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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난임, 엄마가 되기까지

시험관 준비, 난임지원금 신청부터 카페 공부까지

by 여행책갈피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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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조금 늦게 한 나는, 임신에 있어서도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자연임신이 어려워 인공수정까지 시도했고, 두 차례의 실패 끝에 결국 시험관 시술(IVF)을 결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단지 병원만 바꾼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시험관을 준비하는 몸과 마음, 정보와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했다.

지금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내가 준비했던 방법들, 정보, 그리고 조심했던 생활 루틴을 공유하고 싶다.


1. 난임정부지원금 신청, 꼭 먼저 알아봐야 할 것들

시험관 시술을 앞두고 가장 먼저 알아본 건 바로 정부지원 제도였다.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조건이 세분화돼 있어,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했다.

 

📌 기본 조건 요약

  • 건강보험 가입자 (소득 구간 기준 지원액 차이 있음)
  • 부부 모두 난임 진단 필요 (의사 소견서)
  • 시술 횟수 제한 있음 (신선/동결 따로 구분)

📄 준비서류

  • 부부의 건강보험증 사본
  • 의사의 난임 진단서
  • 가족관계증명서
  • 병원에서 발급받는 시술 계획서

나는 * 병원 상담실에서 안내를 받아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신청했다.

지자체마다 처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문의하고 예약하는 게 좋다.

지원 대상이 된다면 시술비용 부담이 꽤 줄어드는 편이라 꼭 챙기길 바란다.

처음만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인터넷으로 바로 신청 후 발급하여 진행했다. 최근 더 간편해진듯하다.

20년에는 보건소 직접가서 하고 그랬는데,

25년에 할때에는 인터넷으로 간편인증하여 병원 당일에 바로 발급하여 지원받았다.


2. 난임 카페 후기 정독, 현실적인 정보의 보고

병원 상담을 받고 나서도 여전히 막막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네이버 난임 카페 가입과 후기 정독이었다.

 

📚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정보들:

  • 병원별 주사 종류/약 이름/가격 비교 >> 이건 사실 선생님이 주시는대로 진행이긴하나, 모르고 간것보다 나았고, 젤 좋았던건 주사별 사용 방법이 젤 좋은 정보였다. 간호사님이 알려주셔도 사실 까먹기도 하고, 막상 집에와서 하려면.....-_-;;; 후덜덜....요즘은 유튜브 영상도 제법 있어서 사용방법이나 종류를 알기 쉽다. 어렵지 않아요~
  • 시험관 성공률 후기 (연령별, 병원별) >> 이건 첨엔 시뮬레이션으로 많이 봤던 건데, 고차수가 되면서는 안보게 된다....임신은 신의 영역.
  • 채취 후 증상, 착상기 변화 공유 >> 이것도 첨엔...나도??? 임신인가봐~했으나...고차수 되면서는 부러울 뿐;;;
  • 식단과 운동 루틴, 영양제 조합 >>나만의 방법이 생기게 되는 기적 ㅋㅋㅋ
  • 시험관 실패 후 재도전 시기 조언 등 >> 위로와 조언, 다짐, 후회, 고마움등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된다.
처음엔 조심스러웠지만, 같은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의사보다 더 현실적이고 위로가 됐다.
무작정 검색하는 것보다, 카페에서 정리된 후기와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훨씬 체계적이었다.

질문도 올릴 수 있고, 조용히 읽기만 해도 배울 게 많았다.


3. 시험관 시술 전, 내 몸을 위한 준비 리스트

나는 단순히 병원만 믿지 않기로 했다.

몸과 마음을 스스로 준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만의 것이 생기게 되는 기적을 보았다. 고차수라 그런거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다음은 내가 실제로 실행했던 생활 속 준비 리스트다.

 

💊 복용한 영양제

  • ✅ 종합비타민 / 엽산 / 비타민 D
  • ✅ 철분 / 오메가3
  • ❌ 코엔자임Q10, 아르기닌 등은 임신 전까지만 복용

🚫 생활용품 교체

  • 레티놀 성분 화장품 중단
  • 비건 세제, 샴푸, 바디워시로 교체
  • 색조 화장, 네일, 데오드란트도 최소화

🚶식단 & 운동

  • 자극적인 음식 줄이고, 체온 올리는 음식 위주 식사
  • 하루 20~30분 산책과 스트레칭
  • 숙면 루틴 만들기: 일정한 수면시간 유지

❗ 시술 전후 주의한 점

  • 배란유도 후엔 염색, 마사지, 술, 카페인, 플라스틱 접촉 모두 피함
  • 착상 전후 일주일은 되도록 외부 활동 최소화

https://blog.naver.com/33-day

 

삼삼한 삶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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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naver.com

 


4. 시험관은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내가 중심’이어야 한다

병원을 바꾸고, 지원금을 신청하고, 카페를 탐독하고, 내 몸을 관리하면서

이제야 정말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는 마음이 들었다.

누군가는 이 모든 과정이 지치고 버거울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말로 나를 계속 설득했다.

“나를 아는 사람은 나뿐이다. 내가 준비한 만큼 결과는 가까워질 것이다.”

 

시험관은 단순한 의학 시술이 아니라 나와 내 삶을 조율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지금 같은 시간 속에 있다면,

하나씩 준비하며 천천히 가자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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